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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사록 “대다수 위원, 지표 예상대로면 9월 금리인하적절”(종합)

김상윤 기자I 2024.08.22 04:44:54

7월 FOMC 의사록 공개
몇몇, 7월 금리인하 시작 주장
많은위원, 고용목표 위험 증가 우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실상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The vast majority) 참가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모든 FOMC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위원들은(unspecified number of officials) 9월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7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는 “몇몇(several)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러한 결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명시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몇몇’은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을 말한다. 통상 일부(some)는 4~6명, 몇명(several)은 3~5명 정도로 해석된다.

회의록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는 문구를 담았다. 또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기여한 요인들이 향후 몇달 간 인플레이션에 계쏙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덧붙였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많은(many) 위원들은 보고된 일자리 증가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2023년 4월~2024년 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을 80만명 하향 조정했다.

이에 연준은 회의록에 “대다수(A majority)의 참가자들은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many)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Some)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완화할 경우 더 심각한 악화로 전환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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