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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선 그은 바이든 “투트럼프 이길 수 있다…내주 유세 복귀 고대”

김상윤 기자I 2024.07.20 03:06:04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은 미국인 정체성 아냐”
“트럼프 ‘프로젝트 2025’ 위협 들춰낼 것”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커져가는 사퇴 요구를 거절하고 선거 캠페인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은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니다”며 “함께, 당(민주당)과 국가 차원에서 우리는 투표소에서 그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어젠다’(보수 싱크탱크들의 트럼프 집권 2기 대비 정책 제언집)의 위협을 계속 들춰내기 위해 선거운동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부진한 성과를 낸 뒤 고령(81세)에 따른 인지력과 건강 저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내에서 거센 재선도전 포기 압박을 받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의 1인자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연임 도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도록 조만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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