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환율은 133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3월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50% 아래로 꺾이면서 달러 강세가 지지됐다. 다만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 금리 동결을 이어갔고,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되면서 환율은 변동성이 적었다.
◇FOMC서 ‘파월 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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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진 만큼, 연준이 한두번 정도 지표를 더 지켜본 후 시장에 신호를 줄 가능성도 있다. 이후 금리인하 시작시점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
1월은 3월과 달리 점도표나 전망치 조정이 없기 때문에 FOMC의 무게감과 긴장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 피봇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달라진 뉘앙스를 피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내비치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비춰지며 단기적으로 달러나 금리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노동시장의 우려가 점증할 것으로 보는 만큼 2분기 말 금리인하 전망은 아직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고용·한국 수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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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월 수출입동향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중국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경기 회복세 확산을 살펴볼 전망이다. 한국 1월 수출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1월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은 2.2% 느는 데 그쳤으나 전년대비보다 조업일수는 2.5일 증가한 영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PMI는 폐렴 확산 진정, 부양책 효과 반영으로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에서 소폭 하락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달러화의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하겠으나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절하폭이 컸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가 단기적으로 위안화와 연동성이 높아진 원화 강세 압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횡보한 뒤에는 돌발 변수가 없다면 점차 하락에 무게 실릴 가능성이 높다“며 ”FOMC가 변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을 확인하며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 미칠 듯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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