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은 부산광역시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합하는 가운데 막판까지 부산 지지를 호소한다.
|
BIE는 사흘 뒤 열리는 제173차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한다. 후보국은 이날 총회에서 각 20분씩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을 하고 현지 시각 오후 4시, 한국 시각 29일 자정께 투표를 할 계획이다. 전례 상 1차 투표 개표 결과는 투표 시작 후 30분 내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가 우세하리란 관측이 많다. 최대 40여 개국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의 지지 아래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의 환심을 사는 데 공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번 투표는 1차 투표 때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1~2위가 2차 투표를 하는 만큼, 우리가 사우디의 독주를 막고 2위에 오른다면 이탈리아를 지지한 서방국의 표까지 흡수해 ‘역전’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한 총리를 비롯한 대표단도 투표 직전까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엑스포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한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국가적 역량, 국민적 열망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한 총리는 “경쟁국보다 늦게 출발해 치열하게 달려온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주기 위해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