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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영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도매 매출은 재고 조정 영향으로 2% 감소했다. 재료비 및 운송비 증가, 재고 조정을 위한 할인 비중 증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은 14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인건비와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재고량은 신발과 의류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하락했다. 재고 규모는 전분기 대비 4억달러 감소한 85억달러로 전년 대비 비슷한(flat)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다. 재고 처리가 집중됐던 북미와 중국 모두 전년 대비 높은 한자릿수(high-single-digit) 감소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시장 반등세가 시작된 점에 주목했다. 중국 매출은 18억1000만달러로 16% 증가하며 7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정가 판매 비중도 8개 분기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면서 지난 5월 이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와 중국 재고가 양호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상품 라인업 구축을 고려하면 2024회계연도 재고 이슈를 마무리하고 확실하게 반등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