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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6시간은 일반적으로 단시간 근로자와 전일제 근로자를 가르는 기준이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441만3000명이었던 단시간 근로자는 2021년 670만6000명으로 600만명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800만명을 돌파했다.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9.7%에 불과했으나 22년 만에 약 3배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의 주 36시간 미만 근무 사유를 보면 평소에도 36시간 미만 일한다고 한 경우가 5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휴가와 공휴일 때문(31.3%) △일시적으로 일거리가 없어서(5.8%) △일시적인 병·사고(1.3%) △사업 부진·조업 중단(1.0%)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60대 이상이 31.0%로 가장 많았고, 50대(20.5%), 40대(18.3%), 20대(16.1%), 30대(14.1%)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최근 근로시간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로운 근무를 선호하는 등 시대적 변화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비중이 높고, 추가로 일하기를 원하는 근로자 비중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질 나쁜 ‘불완전 고용’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12.3%(98만6000명)는 더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를 공휴일이나 연·휴가 때문에 취업 시간이 줄어든 경우를 제외하면 55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8000명 늘었다. 이렇게 범위를 좁히면 더 많이 일하기를 원하는 취업자 비중은 17.3%까지 높아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의 10분의 1인 8만4000명 수준을 전망하는 등 고용 한파가 예상돼 질 나쁜 단시간 일자리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고용 여건 악화 우려에 재정을 투입해 올 상반기에만 단시간 근로 위주의 공공일자리 등 100만개를 만들 예정이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3일 ‘일자리 태스크포스(TF) 제2차 회의’에서 “동절기 일자리와 소득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를 상반기 100만명 수준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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