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1만466.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간 하락 폭은 33%에 달해 2008년 38.6% 급락 이후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됐다. 사상 세 번째 낙폭이다.
분기별로는 4분기에 1% 하락하며 2000~2001년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지수는 1분기에 9.1%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22%, 4.1% 내렸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성장·기술주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했다.
루프 벤처스의 관리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현재 기술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다우지수는 올해 8.8% 하락에 그쳐 2000년 이후 나스닥 대비 가장 높은 아웃퍼펌(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자산이 무너지면서 가치주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S&P500지수는 19.4% 하락하며 1957년 출범 이후 네 번째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보다 더 하락했던 때는 2002년과 1974년, 2008년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