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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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장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을 당시 기금운용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또 다른 AI(Alternative Investment·대체투자)를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은 역대급 고물가 극복을 위한 강도 높은 고금리 정책 충격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이러한 미증유의 경제적 역풍은 거시정책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주식과 채권 시장의 동반 추락을 초래해 자산 운용(Asset Management)은 매우 도전적 시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여파로 금융투자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금융의 중요성과 더불어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지속 가능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볼 때,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 대체투자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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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규 투자 기회를 포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존 산업과의 연계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Robotics)·핀테크·가상현실 등 테크 섹터와 벤처 관련 투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진 사장은 “구체적으로 사모주식의 경우 경기 회복 탄력성 둔화와 높은 밸류에이션 환경을 고려해 사업 모델이 견고하고 경기 방어적 성격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현금 흐름 기반의 안정적인 코어(Core)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며 “조정된 가격에 우량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투자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와 더불어 통신 서비스의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는 광케이블, 텔레콤파워, 데이터센터와 같은 필수 통신 인프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사장은 “해외투자협의회와 국제금융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금융투자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들과 함께 해외투자에 나서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할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