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73조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영업이익은 15조8311억원으로 28.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실적을 거둘 경우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넘어선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간이었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10조원 가량이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주요 시장인 서버, 스마트, PC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3분기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 중 메모리 부문이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LG전자는 오는 12일로 발표를 연기했다. 결산 소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도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요가 이어지면서 TV사업을 맡고 있는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과 H&A(생활가전)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8조1660억원, 영업이익 1조1209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7%, 영업이익은 16.88%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