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돌싱 남성은 배우자가 65세 이후에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나, 여성은 4명 중 3명 정도가 배우자가 직업을 갖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3일∼1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65세 이후에 배우자가 직업을 갖기를 희망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인 82.2%가 ‘아니오’로 답했으나, 여성은 4명 중 3명 가까운 74.8%가 ‘예’라고 답하여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
남성 중 17.8%는 ‘예’로 답했고, 여성 중 25.2%는 ‘아니오’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기혼 여성은 남성과 달리 경제적 목적뿐 아니라 부부간 독립된 생활의 연장을 위해서도 배우자가 최대한 오래 동안 직업을 갖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65세 이후 배우자가 어떤 형태로 직업을 갖기를 희망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의견 차이가 컸다.
남성은 40.3%가 ‘봉사(활동)’로 답했고, 여성은 41.1%가 ‘계약직’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사업’(남 30.6%, 여 27.1%)을 들었다. 그 외 남성은 ‘계약직’(17.8%)과 ‘프리랜서’(7.8%)를, 여성은 ‘프리랜서’(17.1%)와 ‘봉사(활동)’(10.5%) 등을 들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65세가 지나면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봉사활동과 같은 부담없는 일을 하면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라며 “여성의 경우 정규직은 취업이 힘들고 사업은 운영이 쉽지 않으므로 배우자가 사회생활 경험을 살려 계약직으로라도 소일 삼아 일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