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서킷 브레이커(주가 급변동시 거래를 일시중단하는 제도)를 잠정 중단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올해부터 서킷 브레이커가 도입됐으며 지난 4일과 7일 증시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지난 7일 CSI300 지수는 장중 7% 넘게 급락했으며 이에 따라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는 CSI300 지수를 기준으로 상하 등락폭이 5% 이상일 경우 거래를 15분 동안 중단하고, 7% 급락하면 당일 거래를 아예 종료하도록 했다.
증감위는 “시장 안정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감독당국은 시장 변동성에 따른 급등락을 통제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등을 도입했으나, 시장에서는 오히려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