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를 수입·판매해 매출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다. 하지만 단기간 실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 회사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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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계열사인 한샘도무스를 통해 다양한 수입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이탈리아 알레시 와인 스토퍼, 영국 식자재 브랜드 덴비, 포트메리온, 독일 빌레로이 앤 보흐, 실리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이 한샘이라는 이름을 통해 판매된다. 한샘도무스는 한샘 직매장에 입점, 일정한 수수료를 한샘에 내고 있다. 한샘이 한샘도무스로부터 얻은 수익은 지난해 30억원으로 2013년 14억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현대리바트도 리바트스타일샵을 통해 이탈리아 소파 ‘M&D’, 태국 리클라이너 의자 ‘제데레’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까사미아 역시 해외 소품 브랜드 브랜드 ‘시타디자인’, ‘시아’ 등을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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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 역시 다양한 종류의 해외 브랜드를 자사 유통망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 주방브랜드 ‘덴스크’와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남베’, 와인잔 ‘레만글라스’ 등이 한국도자기를 통해 유통된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유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해외 브랜드의 국내 론칭이 자칫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자체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파이를 키우고 매출을 늘리는데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 하락에 따른 부메랑이 돌아올 수도 있다”며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국내 브랜드 개발에 꾸준히 노력을 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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