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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붙어보자".. 현대차 7단 DCT 비교 시승행사

김형욱 기자I 2015.03.16 01:10:00

"과거 격차 인정.. 3~4년 새 자신감 커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근 소형 라인업에 출시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의 장점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경기도 남양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미디어 초청 ‘테크 익스피리언스(Tech Experience)’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일찌감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SG)를 상용화한 독일 폭스바겐과의 기술적 차이를 소개했다.

양승욱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2센터장(전무)은 “2013년 출시한 2세대 제네시스를 기점으로 차량 기본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변속기 분야의 기술력에서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참가자와 함께 7단 DCT를 적용한 i40 1.7 디젤과 폭스바겐 골프 1.6 디젤 등 7단 DCT(DSG)를 적용한 두 브랜드 6개 차종을 비교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7단 DCT는 수동 기반 변속기 두 개가 결합한 형태로 6단 일반 변속기보다 변속 시점이 빠르고 연비도 좋지만 그만큼 정교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양 전무는 “가격차가 있는 만큼 방음·방진 성능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경쟁사와의 이런 비교 체험 행사는 생각지도 못했었으나 지금은 자신감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현대차의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대차 7단 DCT 개발을 총괄한 임기빈 변속기개발실장(이사)은 “앞으로 디젤·가솔린 터보 다운사이징 엔진을 중심으로 7단 DCT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단 DCT를 적용한 현대 i40 1.7 디젤 엔진룸 모습. 김형욱 기자
현대 i40 1.7 디젤 주행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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