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기업 인수·합병(M&A)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1만6838.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1971.74, 나스닥 종합지수는 0.97% 상승한 4508.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특히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달 주택시장 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낸 점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심포지엄에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22일 노동시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긴장 일부 완화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인도적 지원물품 호송차량에 대한 문제가 해결됐으며, 곧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휴전논의는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8월 주택시장지수 55..7개월래 최고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8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50을 넘어섰으며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판매 추세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NAHB는 최근 주택건설업체들 사이에서 고용 증가와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따른 낙관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향후 판매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으며 현재 판매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58을 나타냈다. 향후 수급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42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값 하락..달러 제네럴 급등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2.393%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90달러, 0.5% 내린 온스당 1299.3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94센트, 1% 하락한 배럴당 96.41달러에 마감됐다.
이날은 할인 소매점인 달러 제네럴이 경쟁사인 패밀리 달러 스토어를 주당 현금 78.50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지난 7월 달러트리가 주당 74.50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달러 제네럴 주가는 이날 11.6% 상승했으며 패밀리 달러도 4.9% 가량 상승했다.
한편 코카콜라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몬스터 비버리지는 5% 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