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금융지주와 IB스포츠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지난 2010년 SK텔레콤과 계약 만료 이후 ‘메인 스폰서’ 없이 경기를 펼쳐온 박인비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계약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업계 최고수준인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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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후원에 적극적인 KB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양용은, 양희영, 한희원, 정재은 등을 후원하고 있다. KB금융 측은 이번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의 국내 광고 효과가 약 8억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박인비 같은 선수를 해외 스폰서가 후원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박인비 같은 선수는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IB스포츠 관계자는 “이번주 내에 공식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며 “박인비 선수 쪽에서도 해외보다는 국내 대기업을 원했다”고 말했다.
신지애, 최나연 등 다른 선수에 비해 국내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은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박인비 선수는 “신지애, 최나연 선수 등은 오래 꾸준히 쳐 왔고 저는 이제 2년 정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아직 보여 드릴 것이 많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현재까지 메인스폰서가 없는 상태에서 골프공과 용품을 후원하는 서브 스폰서인 스릭슨의 로고가 찍힌 모자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