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스페인의 성장 둔화와 일본 정부의 경기 판단 하향, 스페인 까딸루냐의 중앙정부 지원 요청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75% 떨어진 267.18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23%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68%, 0.96% 떨어졌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07%, 0.21%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10개월만에 경기 평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스페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 부담이 됐다. 또 스페인 은행권의 예금이 줄어들고 까딸루냐 지방정부가 50억유로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은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 6월중 대도시 집값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유로존 국채 매입을 설득한다는 소식도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