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해 12월에도 해외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며 "그동안 둔화되던 미국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중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12월 현대차 글로벌 총출고는 전년동월대비 21.6% 증가한 37만1000대를 기록했다"며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한 23만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내수, 중국, 미국 공장 판매가 전년대비 각각 3%, 3%, 6% 감소했지만, 국내산 수출, 인도, 체코 공장이 각각 14%, 4%, 31%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도 내수가 전년대비 0.5% 감소했지만, 국내산 수출과 해외공장산 판매가 각각 7.8%, 7.3%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채 애널리스트는 "높아진 신차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개선의 관성효과, 딜러쉽 강화로 판매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높은 상품성과 1.5개월의 낮은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당분간 안정적인 판매 호조세의 결과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수 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타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로 총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현 환율 수준에서는 수출 마진도 내수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내수 둔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둔화되던 미국의 점유율은 긍정적인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따라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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