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국내 경제 성장을 연간 4.0%로 전망하며 “내수 경기는 2011년 기조가 유지될 것이나 세계 경기 회복세 약화로 인한 수출 둔화로 2012년 경제성장률은 2011년 4.2%에서 4.0%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올해보다 낮은 수준인 3.5%로 예상된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력은 줄어들겠지만 원화절상 추세 등으로 소비자물가는 3%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연간 105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달러 신뢰도 하락 ▲초저금리 유지기조에 따른 달러캐리드레이드 확대 ▲경상수지 흑자 지속 ▲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2012년에도 원화 절상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는 3.4%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회복세 소폭 둔화,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2011년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출(14.0%)과 관련, 대(對)신흥개도국 수출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세 약화로 대선진국 수출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16.0%)은 내수경기가 2011년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130억 달러로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선진국 경기 둔화로 소폭 둔화되고, 서비스수지도 관광·교육 등 서비스업의 경쟁력 약화로 악화돼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용은 선진국 경기 둔화 및 국내 투자 위축 등으로 올해보다 고용회복세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금리와 관련해서는 “경기 회복세 둔화와 해외경기의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제약되고,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지속 등으로 장기금리는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내년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는 둔화되는 반면, 신흥국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경제는 2012년 하반기에 가서야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신흥국 경제의 2012년 성장률은 2011년에 비해서는 소폭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 회복세 약화로 가격 상승세 미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달러화 약세 ▲OPEC 여유생산능력 감소 ▲신흥국의 에너지 소비 급증 등으로 원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가격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 지속 등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 약세 원인으로 ▲2012년 중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달러 신뢰도 하락 ▲초저금리 기조 유지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