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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파버 "금값 1900달러대에도 버블없다"

이정훈 기자I 2011.09.07 00:54:52

"시스템실패-금융문제에 대한 보험성격"
"금 매달 조금씩 더 사고 있다"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마크 파버(사진)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값 버블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파버 글룸붐앤드둠 설립자는 블룸버그와의 통화를 통해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넘었지만 여전히 버블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금값이 버블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전세계의 시스템적인 실패와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감안하면 금을 사는 것은 오히려 보험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92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반락하며 현재 18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버는 "나 역시 금을 매달 조금씩 더 사재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통화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금값이 더 오를 것이고, 최근 이어지는 주식 하락과 달러화 약세도 금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웰스파고의 딘 전칸스 애널리스트는 "금시장에서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고 있어 버블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조만간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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