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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업종) 통신장비-반도체-생명공학-인터넷 강세

김홍기 기자I 2000.06.02 08:07:38
미국 뉴욕 증시가 기분좋게 올랐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많이 씻기면서 계속 고공행진을 펼치다 막판에 더 올랐다. 화요일의 사상최대 상승률 때문에 일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그러한 우려를 떨쳐버렸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많이 올랐다. 경기둔화에 따른 판매 부진보다는 금리인상의 망령이 기술주 주가를 더 많이 짓누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B2B, 생명공학, 인터넷 등이 상승세를 탔다. 당연히 은행, 증권, 보험주도 올랐다. 반면에 에너지, 공공설비, 제지 주식들은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인텔 등 기술주의 업종별 대표주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가 많이 유입된 것인데, 시스코의 경우 3월에는 P/E가 186이었다가 현재 126으로 떨어진 것이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오러클은 161에서 82로 떨어진 수준이며, JDS유니페이스는 714에서 345로 떨어져 있다. 불과 두달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낄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에나와 노키아, 시스코 등 통신 장비-네트워크 업체들이 모두 올랐다. 캐리어 억세스, 램프 네트워크, 테라이온 커뮤니케이션스, 어댑티브 브로드밴드 등이 올랐다. 대형 장비업체나 소형 장비업체나 구분이 없었다. 휴즈 일렉트로닉스는 물론이고, 위성 전화 사업으로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글로벌스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통신관련주들의 특징주는 다이얼패드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넷2폰(edaily 6월1-2일 기사 참조). 예상보다 손실이 적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앞으로 수익 전망이 괜찮을 것이라는 발표도 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 도이체 방크 알렛스 브라운, 데인 라우셔 웨셀스 등이 모두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골드만삭스의 MS 전문 애널리스트인 릭 셔룬드가 MS에 대한 제재가 실제 일어나려면 시일이 꽤 걸릴 것이기 때문에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의 판결후 반등할 수 있다고 코멘트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주중에서는 휴렛 패커드가 1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렸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수입 성장세와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IBM, 델 컴퓨터, 컴팩 등은 부진했다.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번주들어 17.4%나 올랐다. 올들어서는 51.6% 상승했다. 램버스를 비롯,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등이 모두 올랐다. 퀄컴은 유니콤이 아직 CDMA 기술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는 차이나 데일리 보도로 인해 올랐다. 그러나 그 폭은 전날 떨어진 것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퀄컴과 유니콤의 계약에 대해서는 ‘파기-지속-파기-지속’식의 혼란스런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확한 의중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토로라의 경우, ABN암로가 시장평균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추천 등급을 올림에 따라 강세.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사이트앳홈은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발표로 인해 10% 이상 상승했다. B2B 업종도 강한 상승세를 탔다. 퍼처스프로가 힐튼 호텔과 함께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 아리바와 ICG, 커머스원 등이 모두 1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업종은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아메리카온라인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리눅스주중에서는 레드 햇만 올랐을 뿐 VA 리눅스와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들은 지루한 금리인상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금리인상의 가장 큰 피해자중의 하나로 금융주들이 지목되고 있다. 씨티그룹, 메릴린치, AIG,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웰스 파고, JP모건 등이 올랐다. 그러나 제약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화이자가 비아그라가 심장에 문제가 있는 남성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보고서로 인해 강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별로 호흥을 얻지 못했다. 머크는 약세를 보였다. 대신 암겐 등의 생명공학주는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업종인 엑손 모빌, 텍사코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월마트도 약세. 코카콜라도 떨어졌다. 제지업종 대표주자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도 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판매량이 부진했던 제너럴 모터스는 약세를 보였고, 포드 자동차는 올랐다. 역시 시스코 시스템스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ADR, 퀄컴, 델 컴퓨터, 오러클, JDS유니페이스, 인텔, 노키아ADR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에릭슨과 노키아 등 유럽의 통신업종의 거래량이 많은 것이 눈길을 끈다. 다우지수 30개 업종중에서는 보잉, 캐터필러, 씨티그룹, 듀폰, 이스트먼 코닥, 휴렛 패커드, 홈 디포, 하니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이 올랐다. AT&T는 보합이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아멕스(6.4%), 골드만삭스(5.0%) 반도체-필라델피아(6.9%) 소프트웨어-CBOE(6.2%) 하드웨어-골드만삭스(3.8%) 네트워킹-아멕스(5.4%) 통신-S&P(1.4%), 나스닥(4.9%)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0.0%) B2B-메릴린치(10.2%) 생명공학-나스닥(3.7%), 아멕스(5.4%), 메릴린치(3.4%) 제약-아멕스(-0.2%) 건강관리-S&P(-0.4%) 금융-S&P(2.6%) 에너지-S&P(-0.7%) 자본재-S&P(0.9%) 기본 소비재-S&P(0.3%) 운송-S&P(3.3%) 유통-S&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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