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16일(현지시간) 오전장 특징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SML)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내년 성장 계획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2분기 수주액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해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미·중 기술 갈등 속에서 수출 규제 가능성이 커지며 ASML의 핵심 장비 판매 전망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11시 12분 기준 ASML 주가는 10.44% 하락한 73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NJ)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존슨앤존슨은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932억~936억달러로 제시하며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간 존슨앤존슨 주가는 5.98% 상승한 164.45달러에 거래중이다.
포드모터(F)는 연료 분사 장치 결함으로 인해 7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같은 시간 포드 주가는 2.45% 하락한 11.2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브롱코 스포츠, 이스케이프, 쿠가 등 인기 SUV 모델이 포함됐으며 수리 비용만 약 5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고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재차 부각되며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