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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 일각에선 연준이 9월 정례회의 전 긴급회의를 열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데 대해 정작 삼의 법칙을 만든 그는 경기침체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삼은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이 이뤄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연준이 현 제약적인 통화정책서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선의 케이스는 미리 점진적으로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내가 얘기해온 곳은 (경기침체) 위험이고, 위험이 있다고 매우 강하게 느낀다”라고 말했다.
삼의 법칙은 미국의 실업률 추이를 토대로 경기침체 초기 단계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경기위험 판단 지표다.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이 직전 12개월 실업률의 저점보다 0.5%포인트 높아지면 경기침체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지난 7월 실업률이 4.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이동 평균치(4.13%)는 이전 12개월의 저점(3.6%)보다 0.53%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은행 의장도 삼의 법칙에 따라 경기침체를 거론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삼의 법칙이 발동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질문에 “삼의 법칙은 경제적 법칙(economic rule)이라기보다 통계적 규칙성(statistical regularity)”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적 법칙은 무엇인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에 대해 말해준다”며 “우리는 이미 수익률 곡선 역전과 같은 ‘법칙’처럼 보이는 것들이 어긋나는 것을 봐왔다”고 말했다. 삼의 법칙은 경제적 법칙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더라도 경기침체가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