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안경 제조업체 와비파커(WRBY)가 1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9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와비파커의 주가는 16.48% 상승한 14.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11일 19.2% 상승한 이래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와비파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전년 동기의 -0.09센트보다 손실폭을 줄이며 예상치 -0.07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억719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증가하며 예상치 1억9600만달러를 웃돌았다.
활성 고객은 지난 12개월 기준 3.2% 증가한 236만명을 기록했다. 고객당 평균 수익은 9.6% 증가한 296달러였다.
와비파커는 또 매장 기반 확장에 투자해 1분기 8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추후 올해 안에 4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전자상거래 채널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와비파커는 지난달 8일 일식을 마케팅 기회로 삼아 매장에서 일식 안경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로 인해 유동인구가 역대 최대로 급증했으며 수천 건의 언론에 이름이 언급됐다.
와비파커는 연간 매출이 12.5~1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매출액은 7억 5300만~7억 61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월가 예상치 7억551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