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미 라오 판사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미 SEC가 승인한데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차이점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재검토 명령을 내렸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기각한 것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짓”이라고 지적했다.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낸 비트코인 ETF 신청 서류를 재검토해야하는데 새롭게 발견된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해야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판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다 현물ETF로 통해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폐쇄형 사모펀드인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당시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은 승인했지만, 현물 ETF 상장 신청은 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