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7%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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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는 것은 기업 실적 우려 탓이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를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보다 작은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MS 주가는 현재 3.46% 급락하고 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내리고 있고, 이는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MS는 이날 협업툴 팀즈, 인터넷 웹메일 아웃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등 오피스용 서비스가 한때 먹통이 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오는 테슬라와 IBM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