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7% 하락한 배럴당 98.53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8.24% 폭락하면서 거의 2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직후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장중 95.10달러까지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장중 배럴당 98.50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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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유 공급이 부족한 와중에 갑자기 유가가 폭락하는 것은 경기 침체 공포 탓이다. 원유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만연해있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내놓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게 최대 고용 달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물가부터 잡겠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원유 공급이 빡빡한 환경임에도 침체 공포가 거래에 계속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