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이 지난 한 주간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분석 보고서로 주간 수익률 50.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17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2일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는 제목의 에이비엘바이오 보고서를 냈다.
김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ABL301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이 공시됐다”며 “계약 내용은 현재 비임상 단계인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노피(sanofi)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ABL301은 1GF1R이라는 셔틀과 파킨슨병 병리단백질인 알파시뉴클라인을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 후보 물질이다. 김 연구원은 “즉시 수령하는 현금이 7500만달러(9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내에 수령할 것으로 유력한 단기 마일스톤도 4500만달러(540억원)에 달해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합계가 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로의 이전이라는 성과를 일군 이번 계약이 더할나위 없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위는 주간 수익률 18.3%를 기록한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이었다. 박진형 연구원은 지난 12일 브이원텍(251630) 보고서 ‘2차전지 장비 수주와 산업용 로봇의 실적 모멘텀’을 발간했다.
박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2차전지 산업의 투자확대 추세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회사 시스콘의 로봇사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낸 바이옵트로(222160) 보고서(FC-BGA 초호황, 증설 사이클에 올라타다)로 주간 수익률 16.8%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으로, 에이비엘바이오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간 수익률은 1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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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연구원은 조이시티(067000)와 삼화네트웍스(046390) 관련 보고서를, 서근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메드팩토(235980) 보고서를 지난 10일 각각 발간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당일 수익률 7.2%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 연구원은 국순당(04365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어 SK바이오팜(326030)과 에이비엘바이오 보고서를 발간한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4위를 기록했다. 그는 6.7%의 당일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 주(1월 10~14일) 간 총 188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495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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