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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예비후보는 “재보선 패배는 부동산·LH투기 이런 게 겹친 것”이라며 “또 180석을 줬는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지층의 불만이 있고 정치 효능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며 “수백 개 법안을 처리해도 기득권을 혁파하는 법안 하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지지층 돌아섰다”며 당시 지도부를 이끌었던 이낙연 예비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김두관 예비후보도 “조국 전 장관에 책임을 돌리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당이 조사를 했지만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진단했다”고 했다.
최문순 예비후보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윤석열 전 총장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국민이 ‘내로남불’이라는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 정치적·도덕적 문제제기는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를 한 것은 월권”이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한 윤석열 전 총장의 행동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이 재보선 패배의 원인이 됐다는데 동의한 양승조 예비후보는 “조국 전 장관이 패배 요인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배우자와 자녀 문제에 대해 당이 미온적이었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패배 요인”이라고 인정했다. 정세균·박용진 예비후보는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