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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0일 신년사를 통해 방역과 민생, 미래투자 3대 분야의 7대 과제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S-방역체계 강화를 꼽았다. 서울의료원은 59병상의 응급의료센터, 보라매병원은 48개 중증환자 전담치료 음압병상을 갖춘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조속히 건립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도 업그레드 한다. 감염병 정책 연구는 물론 감염병 유행의 실시간 감시와 위험평가, 확산예측이 가능한 조기경보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한다. 재난관리자원 통합비축센터도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해 코로나19 유행 초기 겪었던 마스크 대란 등 방역물품 부족 사태 재발을 막는다.
민생경제 조기회복을 위해 내년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지난 16일 시의회를 통과한 내년 서울시 예산은 40조1562억원으로 사상 첫 40조원을 넘었다. 아울러 2조1576억원을 투입해 감염병 확산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시민들에게 직·간접 일자리 총 39만3000개도 제공한다. 구직이 시급한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생계형 일자리, 실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물론 보육·돌봄 강화를 위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골고루 창출할 계획이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에 놓인 골목상권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와 3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도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내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254개소까지 확대해 구별 평균 10개까지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어르신 요양시설인 시립 실버케어센터를 6개소 신규 건립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강화한다.
최대 현안인 주거안정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서민 주거안전대책인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을 차질없이 실행하고 오는 2022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8만호를 공급한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2023년부터 1만7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24년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하고 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도 신속한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에 집중돼 전통적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에도 468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내년까지 공용 전기차 충전기 2000기와 15개의 수소충전 인프라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대전환의 시대 물방울의 힘이 모여 돌을 뚫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의 각오로 시민과 함께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넘는 것은 물론 코로나 이후 완전히 달라질 새로운 일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4월 7일 보궐선거가 깨끗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에도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