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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저는 경기도지사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는 한편, “행정은 지연, 질질 끄는 게 제일 국민들의 불만사항이지 않나. 어차피 할 거 좀 빨리 하면 좋은데. 그래서 저는 행정의 속도를 매우 중시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무원들한테도 ‘미뤄놓으면 마음도 불편한데 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해치우자’ 제가 이렇게 주로 지시하고 협조 요청하고 한다. 그런 점들 국민들께서 시원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나 경기지사라는 지자체장으로서는 빠른 실행력과 과감한 행정조치를 높이 사지만, 그런 과감성이 대통령으로서는 위험하지 않느냐’ 등 대권주자로서의 평이 있다는 지적을 받자, 손사래 치는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제가 아직 그런 얘기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웃었다. 이어 “저는 정해진 제 위치에서 맞는 요구되는 일들을 상식에 맞게 열심히 하는 편”이라며 “제가 뭘 할 것인가 생각한다고 제 마음대로 되나. 쓸데없이 오해나 받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생각 열심히 하고 제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정국을 거쳐 대권후보로 부상한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5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재명 지사는 2위로 14.4%로 기록했다. 4·15총선 참패의 영향으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1위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로 선호도 40%를 넘겼다.
이 지사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광석화 같은 빠른 실행력, 단호함으로 이재명 지사가 매력을 샀다’고 평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이 지사에 대해 “인품이 훌륭하다던가, 덕이나 품격 등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없다. 지지자들도 그렇게 말 안 하고 ‘이재명이 일 잘해’, ‘뭔가 바꾸려면 저렇게 해야돼’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행정력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상당한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