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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을 깨워라… 밤에 더 빛나는 ‘SUV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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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9.06.07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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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신형 출시 3개월, 야간 시승행사 및 개발자 간담회
항공기 조종석 본딴 '블레이즈 콕핏' 등 체험
"과감히 LED헤드램프 둘러..트렌드에 초점"

[제천(충북)=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브랜드의 역사가 오히려 보수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기존 5세대 모델(코란도C)과 다른 젊은 감각의 차를 만드려고 했다”

코란도를 직접 기획한 김동현 상품기획팀 대리는 ‘신형 코란도가 이전 세대에 비해 무엇이 가장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리는 “저 역시 코란도의 타깃 층인 30대 소비자”라며 “젊은 층에게 임팩트를 주면서 다가가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1983년 출발한 코란도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N) 브랜드로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간의 우려를 인식한 듯 8년만에 돌아온 신형 코란도가 신경쓴 부분도 바로 ‘젊은 감각’이다.

“헤라클레스의 응축된 힘 반영..현악기 모티브”

쌍용자동차(003620)는 최근 신형 코란도 시승회 및 개발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벌써 출시된지 3개월이 지났으나 코란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다시 기획된 시승행사다. 코스는 서울 삼성동에서 충북 제천까지 왕복 300km 구간이다. 특히 야간시승을 마련해 기존 코란도에 비해 보강된 운전자보조장치와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블레이즈 콕핏 인테리어 등을 체험했다.

이날 시승에는 코란도를 직접 개발한 실무진도 참석했다. 덕분에 지난 3년 간의 개발과정에 얽힌 뒷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코란도를 디자인했다는 김병도 인테리어디자인팀 책임연구원은 “헤라클레스가 가진 힘을 디자인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인테리어는 현악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에어벤트부터 인피니티 무드램프까지 직선이 이어지는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코란도가 딱딱한 느낌을 줬다면 신형 코란도는 여성고객도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쌍용차 최초로 LED헤드램프를 적용한 배경도 언급했다. LED헤드램프는 기존 할로겐 전구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할로겐 전구보다 5배가량 비싼 가격이 최대 단점이다.

정한진 전장시스템설계팀 책임연구원은 “처음에는 비용 탓에 LED가 아닌 할로겐 전구로 헤드램프를 기획했다”며 “치열한 건의끝에 트렌드에 맞게 가자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용차가 타사에 비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한발 늦다보니 LED헤드램프를 과감하게 둘렀다”고 말했다.

‘딥콘트롤’ 켜고 주행하니..“운전피로도 확실히 감소”

실제로 주행한 코란도는 주행성능·운전자보조장치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였다. 파워트레인은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 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이다. 동급대비 압도적인 주행성능은 아니지만 딱히 뒤쳐지지 않았다.

운전자보조장치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 코란도는 상용화 최고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했다. 대표적인 보조장치인 ‘딥콘트롤’ 기능을 켜고 고속도로를 주행해봤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고속도로에서 차량 간 간격을 유지하며 일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100km/h를 맞춰두니 운전 피로도가 확실히 덜 느껴졌다. 무리없이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바로 딥콘트롤 모드가 해제됐다.

코란도의 매력은 야간 주행에서 빛을 발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블레이즈 콕핏과 인피니티 무드램프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위가 어두워지자 다소 눈이 피로한 느낌이 들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지니 피로감이 덜해졌다.

압도적인 가성비도 자랑할 만한 부분이다. 코란도는 트림 별로 △샤인 2216만원 △딜라이트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 원이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투싼(2351만~3161만원), 기아차의 스포티지(2120~3244만원) 등과 비교해도 앞선 가격경쟁력을 자랑한다.

코란도에 적용한 인피니티 무드램프(사진=쌍용차 제공)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블레이즈 콕핏’이 적용된 코란도 내부.(사진=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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