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국내 1위 채권평가사인 한국자산평가(옛 한국채권평가)가 매각을 추진한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 2016년 인수한 후 3년여 만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PE는 한국자산평가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는 등 주관사 선정작업에 나섰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유진PE가 한국자산평가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했다”며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면 올 상반기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업계에서는 한국자산평가의 매각가를 500억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진PE는 지난 2016년 SK PE-산은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400억원에 회사를 인수했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채권·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평가, 벤처캐피털(VC)·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자산·부실자산(NPL) 등에 대한 평가·IFRS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모운용사 설립을 돕기 위한 컨설팅·솔루션·리서치 사업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