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운영사, 메디톡스벤처투자 등 6곳 추가 선정

김정유 기자I 2018.06.03 06:00:00

팁스 운영사 총 44곳으로 확대, 소셜벤처 투자사도 참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급 기술창업 촉진을 위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이하 팁스) 운영사가 총 44개로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매쉬업엔젤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서울대기술지주 △한양대기술지주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인라이트벤처스 등 신규 팁스 운영사 6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을 활용해 창업팀 선별, 민간투자·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 3월 신청한 23개 액셀러레이터를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과정 등 선정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이번 신규 운영사는 기술인력·연구시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방형 혁신 체계를 갖춘 코스닥상장사·대학 기반 투자사, 4차 산업혁명·소셜벤처 분야 전문투자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된 매쉬업엔젤스는 다음 창업자 출신 이택경 대표의 성공경험과 국내 민간 1호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팁스 운영사)에서의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설립된 엔젤투자사다. 선배기업가가 후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팁스 플랫폼에 적합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메디톡스(086900)가 출자한 메디톡스벤처투자는 창업주인 정현호 대표의 직접 참여와 모회사의 기술인력, 인프라를 활용한 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을 통해 바이오 분야 중심으로 창업팀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기술지주와 한양대기술지주는 대학내 우수기술과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팁스를 통해 창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한양대기술지주의 경우 제닉의 창업 성공경험을 보유한 유현오 단장의 주도적 참여로 경직된 대학 창업생태계에 민간의 생동감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는 서울 성수동의 ‘헤이그라운드’ 운영을 통해 소셜벤처의 투자·보육실적을 보유한 소셜 투자전문회사로서 처음으로 팁스 운영사에 선발됐다. 최근 중기부가 지원 역점을 두고 있는 소셜벤처들의 본격적인 팁스 참여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라이트벤처스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대구에서 광주로 이어지는 비수도권 소재의 유망 창업팀을 적극 발굴·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팁스 운영사는 향후 3년의 사업권이 부여되며 정밀실사를 거쳐 각 기관별로 올해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역량있고 개방형 혁신이 가능한 운영사를 지속 선발해 유망 창업팀의 팁스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창업팀 지원규모 확대 및 성과가 우수한 팁스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포스트 팁스’(Post-TIPS)를 신설, 혁신창업 활성화와 함께 질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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