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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2연구소는 지난 2014년 7월 소규모로 운영을 시작해 2017년 2월 사무소로 신규 확장했으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만도 성일모 수석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제2연구소가 들어선 방갈로 지역은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IT 산업의 메카로 뉴스위크지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과학도시 중 하나로 선정한 지역이다. 벤츠, 마힌드라 마힌드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차 관련업체와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삼성, LG등 IT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자리잡고 있어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보 획득이 편리하다.
만도는 “지난 5월 미국의 실리콘밸리 연구소에 이어 방갈로 지역에 제2연구소를 연 것은 IT와 연계한 첨단기술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도 연구소를 IT 기술과 접목한 소프트웨어개발 허브 연구소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 제2연구소는 IT 기술에 대한 경험 있는 연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인식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의 검증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만도 전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만도는 또 현재 150여명 규모인 인도 전체 연구인력을 2020년까지 500명 이상으로 확충해 신기술 습득, 우수 인력 양성, 설계·검증 자동화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만도는 지난 4일 인도 첸나이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만도 성일모 수석 사장, 안잘리 싱 아난드 그룹 회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합작법인 진출 20주년 기념 세레모니를 가졌다.
정 회장은 “만도 인도법인은 한라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던 지난 1997년에 설립되어 올해 같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지난 20년을 되돌아 보니 많은 부침을 겪었으나 현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도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만도는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제품과 시장다변화 등을 추구해야 하는데 만도 인도법인이 이를 위한 전진기지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1997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2005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와 엔지니어링 인력 지원 등을 위해 인도 델리에 만도 인도연구소(MSI)를 설립했다. 인도 연구소는 설계 검증 자동화 기술, 회로·PCB 독자 설계 등 경력 인원을 고용해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IDB(통합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자 소프트웨어 설계 및 검증, 자율 주행을 위한 인식 기능 알고리즘 개발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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