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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84%, "결혼식 하객룩 따로 구매한다" 男은?

유수정 기자I 2016.08.20 00:00:35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직장인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하객룩’을 따로 구매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구매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322명(남 129명, 여 19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하객패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우선 이들에게 결혼식 참석을 위한 의상을 따로 구매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물은 결과 전체의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4%)이 남성(15%)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이들은 하객룩 구매에 상당한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려 87%의 응답자가 ‘부담된다’고 답한 것.

실제로 직장인 미혼남녀가 하객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57%)’가 가장 보편적이었다.

다음으로는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22%)’, ‘5만원 이하(11%)’,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5%)’, ‘30만원 초과(2%)’ 순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들이 비용에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하객룩’에 신경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이유로는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37%)’였다.

이밖에도 ‘많은 이성이 모이는 자리에서 돋보이기 위해(32%)’, ‘다른 지인, 친인척의 눈치가 보여서(20%)’, ‘하루쯤 기분전환을 위해(5%)’, ‘오랜만에 보는 사람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싫어서(4%)’, ‘기타(2%)’순으로 이어졌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최근 결혼식 하객 복장이 과거보다 다소 편안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격식을 갖춰야 한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며 “무조건 값비싼 의상보다는 결혼식 주인공을 빛내주면서 본인에게도 어울리는 의상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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