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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둥지 튼 게임 벤처, 글로벌 시장 도전장

김관용 기자I 2015.03.30 00:10:32

[글로벌 스타벤처를 꿈꾼다③]키야트게임즈, 국내 모바일 게임 현지 서비스
SE웍스·파이브락스,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산호세(미국)=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튼 한국 게임 기업들이 북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현지화 된 서비스와 특화 기술로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만난 조현선 키야트게임즈 대표는 3조원 규모의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거쳐 온네트(現 다음게임) USA 법인에 입사하면서 실리콘밸리 생활을 시작했다. ‘영어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미국 게임 서비스 업체인 아이리아게임즈에 한국인 최초로 입사한 그는 사업개발 이사,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총괄이사 등을 역임하며 5년여 동안 일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3년 창업에 나서면서 제2의 실리콘밸리 도전을 시작했다.

키야트게임즈는 현재까지 국내 모바일게임인 ‘캐논 위스커스’(Cannon Whiskers), ‘타이니 컨커러스’(Tiny Conquerors)를 북미 시장에 론칭했다. 현재는 또 다른 한국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인 ‘레스 오브 벌라이얼’(Wrath of Belial)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 모바일 게임 10개의 서비스 운영도 돕고 있다.

조 대표는 “창업한지 2년이 넘으니 여기 저기서 투자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에 대한 이해를 갖춘 키야트게임즈는 한국 업체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선(왼쪽 두번째) 키야트게임즈 대표와 직원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서 사진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 SE웍스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5’에서 모바일 게임 앱 보안을 위한 ‘앱시큐어’(AppSecure)를 출시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B2B 시장 영업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홍민표 SE웍스 대표는 “앱시큐어는 앱 출시 이전부터 출시 후 사후관리를 한 번에 지원하는 토털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라면서 “빈번하게 해킹이 발생하는 모바일 게임 앱 보안을 위해 난독화 기능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미국계 기업인 탭조이에 인수된 국내 벤처기업 파이브락스도 이번 GDC 2015에서 양사 통합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기존 탭조이의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에 파이브락스의 데이터 분석 툴을 결합한 것이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는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는 분석과 운영, 광고와 마케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이라면서 “파이브락스와 탭조이가 손잡고 북미 및 유럽의 유명 모바일게임 회사들 앞에 선보이게 된 것이 이번 GDC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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