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랜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 푸둥 정따광창(正大廣場)에 문을 연 카페루고 3호점이 약 2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장 첫날에는 1000여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당일에만 약 6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객단가(고객 1인당 소비액) 33위안(元·한화 5800원가량) 정도로 스타벅스·커피빈 등 유명 커피 전문점 브랜드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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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루고 정따광창점은 264.5㎡(80평) 규모로 다양한 사이드 메뉴 개발과 고급스러운 매장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랜드는 중국인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9월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에 카페루고 1호점을 연 뒤 시장 반응을 계속 살피는 중이다.
커피 종류도 중국인들의 선호도에 따라 카푸치노를 중심으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를 19위안부터 33위안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놨다. 또 와플·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로 유명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이랜드 측은 전했다.
이랜드는 최근 패션 위주의 사업구성에서 벗어나 외식·레저·문화 등 중국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스토랑 ‘애슐리’와 ‘카페루고’를 지난해 중국에 나란히 진출시켰다.
이랜드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고배를 마신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1994년 중국 상하이에 법인 설립 후 패션사업에 주력해 2005년 1388억원에서 2010년 1조1649억원, 2012년 중국매출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국내의 역전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랜드 중국의 성공요인은 철저한 현지화”라며 “중국 정부 측과의 상호 신뢰성·표준화된 매뉴얼 관리·이익에 따른 투명한 세금납부와 지역환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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