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는 1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메세 박람회장(Messe)에서 열린 '제 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후륜구동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인 ‘Kia GT(프로젝트명: KED-8)’와 유럽 현지 전략 모델 ‘신형 프라이드 3도어'(수출명 리오 3도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세계가 인정한 디자인(Award Winning Design)’을 주제로, 콘셉트카 ‘Kia GT’와 ‘신형 프라이드 3도어’를 비롯 '쏘울 개조차',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모닝'(수출명: 피칸토) 등을 전시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기아차는 K5, 스포티지R 등으로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 'Kia GT'와 '신형 프라이드 3도어'는 기아차만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정체성이 한 단계 더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기아차는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신차 출시와 친환경 차량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면서 "특히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신형 프라이드, 모닝 등 신차를 바탕으로 유럽 경소형차 시장의 리딩 브랜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 6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스포티지의 유럽시장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 2.7%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0%나 증가했지만, 1~6월 누적 점유율은 1.9% 대에 머물고 있다. 내달 1일부터 '모닝 3도어'(수출명 피칸토 3도어) 판매에, 내년 상반기부터 '신형 프라이드 3도어'(수출명 리오 3도어) 판매에 나서는 등 경소형차를 무기로 유럽 시장 탈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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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세단 'Kia GT' 첫 공개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Kia GT(프로젝트명: KED-8)’는 후륜구동의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1970년대 고성능 레이싱카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일반 판매용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모았던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재해석해 진보적인 스타일로 완성됐다.
'Kia GT'의 앞모습은 기아차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느낌의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웅장한 남성적 이미지를 담았다.
옆모습은 절제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A필라에서 루프라인을 통해 C필라로 이어지는 라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프로펠러 모양을 본뜬 대형 알로이 휠은 강인함과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뒷모습은 윙 타입의 일자형 리어램프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공기 와류를 제어하기 위한 장치)가 조화를 이뤄 강렬한 에너지와 속도감이 느껴지게 완성됐다.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로, 특히 2860mm의 축거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탑승자 모두에게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95마력(ps), 최대토크 54.4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 향상과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변속감을 동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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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프라이드 3도어로 소형차 시장 공략
‘Kia GT’와 함께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 3도어(수출명: 리오 3도어)’는 유럽 전략 모델. 이달 초 유럽 판매를 시작한 ‘신형 프라이드 5도어’와 함께 유럽 소형차 공략을 위한 무기다.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신형 프라이드 3도어’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의 앞뒤 램프와 3도어 디자인을 통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신형 프라이드 3도어’의 주요 제원은 전장 4045 mm, 전폭 1720 mm, 전고 1455 mm, 축거 2570 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이 돋보인다. 디젤(U-Ⅱ 1.1/1.4 디젤)과 가솔린(카파 1.25 가솔린, 감마 1.4 가솔린) 등 총 4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내년 상반기 유럽에 출시된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 U-Ⅱ 1.6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력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킨 '쏘울 개조차'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총 2024㎡(약 61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콘셉트카 ‘Kia GT’와 ‘신형 프라이드 3도어’를 비롯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모닝'(수출명: 피칸토), 'K5'(수출명: 옵티마), '벤가',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26대의 완성차와 R2.0 디젤 엔진, 카파 1.0 TCI 가솔린 엔진 등 4종의 파워트레인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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