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LVMH 모에헤네시 루이뷔통과 버버리 그룹 등 명품 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주요국 주가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37포인트(0.50%) 상승한 274.42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6.79포인트(0.46%) 오른 5896.8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7.34포인트(0.70%) 뛴 3908.58을, 독일 DAX30 지수는 12.46포인트(0.18%) 상승한 7039.31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유럽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여파까지 겹치며 2%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돌려놨다. 특히 명품 업체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잇따랐다.
프랑스 LVMH는 1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한 52억5000만유로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4.97% 치솟았고, 영국 버버리는 4분기 매출액이 32% 늘었다는 발표에 6.02% 뛰었다.
이밖에 스웨덴의 볼베어링 제조업체인 SKF는 실적 개선 효과로 6.44% 올랐다. 또 제약사 노바티스는 스위스 프랑 강세에 따른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 매출액이 16% 늘었다는 소식에 3.46% 상승했다.
자원개발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프레즈닐로는 2.84%, 앵글로아메리칸은 2.35%, 론민은 1.84%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