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자본확충 소식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강세다.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품주도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제회복자문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 경제 낙관론을 지지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525.03으로 전일대비 50.18포인트(0.5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7.20으로 22.66포인트(1.3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7.79로 9.66포인트(1.06%) 전진했다.
◇금융주 상승..BoA 130억弗 조달
BoA(BAC)가 3.6% 상승세다. 씨티그룹(C)도 0.8% 올랐다.
BoA는 최근 보통주 발행을 통해 12억5000만달러를 조달하는 등 약 130억달러의 자본을 추가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A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정부가 요구한 자본확충 규모인 339억달러의 절반 가량을 마련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상환 요청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BoA의 자본확충이 순조롭게 진전되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매입해 해소하기 위한 `민관투자프로그램(PPIP)`을 오는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더불어 6주 이후 은행 부실자산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기금에서 750억~1000억달러를 출연, PPIP를 통해 총 1조달러 규모의 은행 부실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다.
◇상품주 강세..유가 60弗 돌파
알코아(AA)는 0.3%, 프리포트-맥모란코퍼&골드(FCX)는 3.1% 각각 전진했다.
이날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6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44달러(2.40%) 오른 61.54달러를 기록중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15일 마감)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 플랫츠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50만배럴을 넘어선 감소폭이다.
◇타겟 상승-HP 하락
미국 2위 할인점 타겟(TGT)은 월가 전망을 넘어선 실적에 힘입어 4.1% 상승세다.
타겟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5억2200만달러(주당 69센트)를 기록했으나 월가 전망은 웃돌았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 HPQ)는 월가 기대에 못미치는 매출 전망을 제시한 여파로 4.8% 하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