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3일 작년 한해 전국 땅값 누적 변동률이 -0.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땅값 누적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8년 13.6% 떨어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군산이 작년 한해 동안 15.21% 상승했고, 이어 충남 당진(5.62%), 인천 남구(5.34%), 부산 강서구 (3.67%), 전남 여수(3.65%) 순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충남 연기는 3.76% 하락했고, 용인 수지구(-3.25%), 경기 과천(-2.64%), 충남 계룡 (-2.37%), 성남 분당구 (-2.25%) 등이 땅값이 많이 내린 곳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249만9753필지, 면적은 23억9774만6000㎡로 전년과 비교해 필지수는 0.4% 증가하고, 면적은 5.4% 감소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작년 12월 전국의 땅값은 전월보다 2.72% 떨어져 11월(-1.44%)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1998년 2분기(-9.49%) 이후 처음으로 전국 모든 시·군·구(249개)의 땅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인천이 3.74%나 떨어져 하락률 1위였고 서울(-3.42%), 경기(-3.13%), 전북(-2.30%), 경남(-2.03%)도 2% 넘게 떨어졌다. 시·군·구별로는 전북 군산이 7.84%로 하락률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서울 성북구(-4.96%), 인천 남구(-4.41%) 등의 하락폭이 컸다.
작년 12월 토지거래량은 16만2025필지, 면적은 1억7403만2000㎡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 수는 29.1%, 면적은 24.5% 감소했다.
■ 작년 12월 시·도별 지가 변동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