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해야할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주로 제시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추천도 잇따랐다. 증시가 불안할수록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 기대되는 종목은
주요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코(005490)에 대해 "일시적으로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1분기부터는 회복세가 예상되므로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외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고, 2~3%의 자사주 매입 전망과 인도 및 베트남 제철소 추진으로 성장 잠재력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를 추천했다. 작년 4분기가 D램 업황의 저점이고, 낸드플래시는 올 1분기가 저점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외에도 LCD와 휴대폰의 판매 확대가 기대돼 하반기에는 전 사업 부문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휴대폰 부문에서 프리미엄급 신모델의 판매증가로 영업이익률이 3분기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배 상승한 8.8%를 기록했다"면서 "PDP부문 또한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미국의 2009년 디지털 방송 전환 등 호재에 힘입어 올해 안에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한화증권은 태산엘시디(036210)를 추천하면서 "삼성전자 8G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LCD TV BLU 공급 증가로 4분기 실적 호전 예상되며,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이밖에도 GS건설, 제일모직, 하나로텔레콤, 아이디스 등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급락한 종목에도 주목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서도 추천이 이어졌다.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SK증권은 LG필립스LCD(034220)를 추천했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라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될 전망이라는 점에서다. 또한 높은 효율성과 패널가격 안정에 따라 올해도 실적 개선 추세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을 추천하면서 "핵심변수인 신조선가가 올해에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최근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조척수 증가 등으로 조선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며, 엔진기계, 건설중장비, 전기전자 등도 견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양호한 수주실적과 대규모 수주잔량, 척당선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높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또한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확대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황 악화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 온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추천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호남석유(011170)를 추천하고 "화학경기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향후 에틸렌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3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건설이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상장시 그 가치가 약 4조원으로 추정돼 보유 지분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SK에너지(096770)에 대해 "단순정제마진 견인 전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자원개발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SK인천정유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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