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미디어는 9일 올해 45세의 그레고리 마페이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공식 밝혔다. 리버티 미디어의 소유주이자 그간 이 미디어 제국을 이끌어왔던 존 맬런은 이사회 회장 직만 유지한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마페이는 지난 주 오라클 합류 4개월 만에 갑작스레 사임 의사를 밝혀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한 주 만에 또다시 월가를 놀래켰다.
많은 전문가들은 리버티 미디어가 마페이를 영입한 것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포석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리버티 미디어는 주당 3센트(총 9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 13센트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것.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에 리버티 미디어가 흑자도 적자도 아닌 상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더 나빴다. 리버티 미디어는 비용 및 채무부담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마페이는 MS의 CFO로 재직할 당시 공격적 투자로 유명했다. 그는 MS 재직 당시 AT&T와 50억달러, 컴캐스트와 10억달러의 투자 계약 체결을 주도한 바 있다.
특히 MS 재직 마지막 해인 지난 1999년에는 무려 100억달러에 달하는 90건의 투자 인수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 중 일부 거래는 현재 실패로 판명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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