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맥스터, 퀀텀 HDD 13억 달러에 인수

김홍기 기자I 2000.10.05 07:34:12
현대전자가 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맥스터가 퀀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그룹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13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거래는 내년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회사가 합쳐짐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60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터는 인수로 인해 계약이 끝난 뒤 18~24개월 동안 1억2000만~2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터는 이번 인수로 인해 퀀텀이 갖고 있는 일본의 마쓰시다-코토부키 전자산업과의 파트너쉽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인텔 기술에 기반한 서버 드라이브나 어플라이언스와 같은 고성장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퀀텀 HDD의 주주들은 맥스터 주식 1.52주를 받게 된다. 이는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퀀텀 HDD 주식에 56%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셈이 된다. 2000년1월 끝난 회계연도에 맥스터는 24억9000만 달러의 매출에 501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으며, 퀀텀 HDD는 3월31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33억1000만 달러 매출에 1억4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