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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루 50만배럴 추가 생산

유용훈 기자I 2000.07.04 08:01:18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가 안정을 위해 조만간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한다. 주미 사우디대사관의 아델 알구베이르 대변인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25달러선에서 유지하기 위해 원유수출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도 이날 SPA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가를 OPEC바스켓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25달러선으로 낮추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증산 조치가 향후 수일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알구베이르 대변인은 즉각적으로 증산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의 관계자는 사우디의 증산조치가 OPEC와 협의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은 너무 늦게 전해져 단축거래가 이뤄진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53센트가 오른 31.1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거래가 없었다. 지난 달 30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32.50달러를 기록했었다. 반면 시장전문가들은 원유 재고량이 너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유가안정을 위해서는 추가 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멕시코도 지난 주말 추가증산의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추가 증산에 동참할 수 있는 산유국은 쿠웨이트등 일부 국가에 한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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