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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내면 욕 먹나요?"…축의금·부의금, 이제 '10만원'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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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5.10 07:01:34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리포트' 결과
'봉투 사용' 비중 증가…1위는 '정산 완료'
축의금·부의금 기준은 '10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고물가 여파로 결혼식 축의금에 이어 장례식 부의금의 기준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송금 서비스 출시 10주년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송금 중 봉투 사용 비중은 2019년 13%에서 지난해 23%로 높아졌다.

돈을 보내면서 봉투에 메시지까지 담는 방식이 일상으로 굳어진 모습이다. 가장 많이 쓰인 봉투는 10년간 1억2663만건을 기록한 ‘정산완료’였으며, 이어 ▲‘내마음’ ▲축결혼‘ ▲’고마워요‘가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간(2017년~2025년) 누적 사용 건수는 4억5487만건에 달했다. 특히 ’축결혼‘ 봉투 사용 건수는 2019년에 대비 2023년 약 4.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총 송금액은 2019년 4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6853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 및 노년층 사용량도 매년 가파르게 늘어, 2021년에는 103세 고령자가 카카오페이 송금을 이용한 기록이 확인되기도 했다.

봉투 안에 담기는 금액도 달라졌다. 축의금 봉투로 가장 많이 송금된 금액은 2022년까지 5만원이었으나 2023년부터 ’10만원‘이 1위로 올라섰다.

부의금 봉투에서도 처음으로 ’10만원‘ 비중이 5만원을 넘어섰다. 물가 상승과 경조사 관행의 변화가 디지털 송금 데이터에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직장인들의 체감 경조사비 수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5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60.1%로 가장 많았다.

축의금 기준이 3년 새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다. 인크루트는 “이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예전에는 은행에 가서 빳빳한 지폐를 찾아 종이봉투에 정성껏 담아 건넸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송금봉투가 대신하고 있다”며 “돈을 주고받는 형태는 간편하게 변했지만, 누군가를 축하하고 위로하며 고마워하는 마음의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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