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지난해 74억 재산 신고한 尹, 올해는 공개 안 된 이유는?[재산공개]

박종화 기자I 2025.03.27 00:00:00

구속 탓에 신고유예…내년 6월까지 신고할 듯
대통령실 참모 평균재산 48억
참모 중 재산 1위는 이원모 397억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 참모들의 평균 재산이 48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으로 74억 원을 신고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으로 인해 신고가 유예됐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비서관급(1급 상당) 이상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 참모들은 재산으로 평균 48억 6737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정기 재산 신고 때(34억 원)보다 약 14억 원 늘어났다.

윤석열 대통령 재산 변동은 이번에 신고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구금 등 불가피한 사항이 있으면 신고를 유예할 수 있는데 윤 대통령은 정기 재산 변동 신고 기간(1~2월) 중인 올 1월 15일~3월 8일 서울구치소에 체포·구속돼 있었기 때문이다. 천지윤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3월 8일에 구속 취소가 돼서 (신고) 유예 사유가 해소됐기 때문에 6월 1일까지 (재산 변동을)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엔 재산으로 74억 8112만 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약 68억 원이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이번에 재산 변동을 신고한 대통령실 참모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 이 비서관은 증권 284억 원, 예금 58억 원, 토지·건물 52억 원 등 재산으로 397억 8949만 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의 부인은 대형 한방병원 재단의 차녀로 관련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비서관 다음으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353억 7866만 원), 홍철호 정무수석(261억 3790만 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대통령실을 이끄는 3실장인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각각 재산으로 88억 8839만 원, 101억 4249만 원, 19억 5064만 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성 실장 재산은 지난 신고 때보다 13억 원 이상 늘어났는데 배우자의 퇴직연금 적립금과 주식 매각 대금, 금융 소득 저축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 신문규 교육비서관 등은 가상자산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배우자의 도지코인, 리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1억 6201만 원어치를 신고한 신 비서관은 배우자가 노후생활 안정과 장기적 저축 투자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심리학자·예술 기획자 출신인 신수진 문화체육비서관은 이정진·우국원 작가 등의 평면작품 1억9750만 원어치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