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크리스마스 휴장과 거래시간 단축으로 유동성이 감소하며 금 값 역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1% 밀린 온스당 2625.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안다의 자인 바우다 마켓 분석가는 “현재 금가격의 횡보세는 유동성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혼란만 없다면 내년은 올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온스당 2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은 올해 27% 상승세를 보이며 2010년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효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의 랠리는 주춤해지고 기대 모멘텀도 약화되기 시작했다.
키네시스머니의 프랭크 왓슨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권 출범이후 관세정책이 시행되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여지는 감소할 것이며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해 2025년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