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여론조사 기관 폼(FOM)의 출구조사와 비슷한 수치다. FOM에 따르면 푸틴은 87.8%의 득표율을 기록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며 2030년까지 6년간 집권 5기를 열게 됐다. 30년간 러시아를 통치하면서 그야말로 종신집권 길을 열었다.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간을 뛰어넘는 역대 기록이다.
그는 2000년 대선 승리이후 2004년, 2012년, 2018년 등 다섯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는 2008∼2012년에는 총리로 물러나 있었지만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올리면서 사실상 러시아를 지배했다.
서방국들은 푸틴이 사실상 정권을 연장하게 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대파를 투옥하고 다른 후보의 출마를 막는 등 러시아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독재자가 또 다른 선거를 모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거 모방 해우이는 정당성이 없고, 있을 수도 없다. 푸틴은 헤이그에서 (전쟁범죄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