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석유 및 가스 업체 BP(BP)가 3분기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뒤 3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BP는 순익 개념인 기본교체 비용 이익을 33달러로 보고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0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치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BP의 주가는 4.37% 하락한 36.67달러를 기록했다.
BP는 배당금을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BP는 버나드 루니 전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직원들과의 과거 관계를 이사회에 알리지 않은 뒤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머레이 오친클로스 임시 CEO는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생산 비용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유가 하락과 가스 거래 사업 부진으로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